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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벤치’·경산시 ‘조경수·조경석’ 기증 권유, 시민들 “반강제적 추진”… 사업비 민간 전가 논란

지방자치단체들이 각종 사업을 추진하면서 조경수 등의 기증 운동을 전개해 경기 침체로 가뜩이나 어려운 시민들에게 지방비 부담을 전가하려 한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경북 경주시는 관광객과 시민에게 관광 편의시설 제공을 위해 ‘벤치 디자인 기증 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시민과 출향인, 국내외 관광객 등 개인이나 단체가 자발적으로 문화유적 주변에 벤치를 기증할 경우 이를 설치해 주는 것.

기증자는 경주시문화원(054-743-7182)에 신청과 함께 제작 및 설치비(곳당 30만원 이상)를 입금한 후 시에서 제공하는 디자인과 설치장소를 선택, 기증자의 이름을 새겨 설치한다. 시는 올해 동부사적지·황성공원·서천 등 300곳에 이 벤치를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성과를 위해 시 홍보지 등을 통해 홍보하는 한편 시민·사회 단체와 출향인 등에게 참여를 권유하는 서한을 보내기로 했다.

경산시도 올해 말까지 시민, 기관·단체, 출향인사 등을 대상으로 조경수·조경석 기증 운동을 벌이고 있다. 남산면 인흥리에 조성 중인 삼성현(원효, 설총, 일연) 역사문화공원 내다. 시는 접수된 수목과 석재를 ‘조경수·조경석 헌수 선정위원회’에서 현지 방문과 확인을 거쳐 선정한다. 명패와 표지석을 작성,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로 했다. 각 읍·면사무소나 동 주민센터, 경산시청 새마을문화과(053-810-5362)로 연락하면 된다. 시는 이에 따른 예산 절감액을 20억원 정도로 추산한다.

이들 시는 이번 기증 운동을 통해 시민 화합과 애향심 고취는 물론 사업 예산 절감, 시민 편의시설 확보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지역 시민들은 사업 추진에 따른 시비 부담이 민간에 전가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시 관계자들이 민간 및 기업체 등의 적극적인 기증 운동 동참을 독려하는 데다 일부에선 “동참하는 게 어떠냐.”며 은근히 압력을 넣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시민들은 “요즘처럼 최악의 불황 속에 반강제성을 띤 기증운동을 벌인다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때와 장소를 가릴 줄도 모르는 시정”이라고 반발했다.

경주·경산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2012-08-1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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