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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된 자리에 새 건물… 추석 전 입점 계획

2005년 화재로 터전을 잃은 대구 서문시장 2지구 상인들이 6년 9개월 만에 새 보금자리로 돌아온다.

서문시장 2지구시장정비조합은 전소된 상가 자리에 새 건물을 지어 지난달 말 중구청에 준공인가를 신청했다고 9일 밝혔다.

조합은 곧 인가를 받아 서구 내당동 옛 롯데마트 등에 분산된 상인들의 입점을 추석 전에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2지구 상가는 당시 전소돼 철거됐으며, 2010년 8월부터 신축이 진행됐다. 부지 5000여㎡에 지하 3층, 지상 4층, 1494개 점포의 규모로 4000여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갔다.

새 건물은 주차공간을 갖춘 현대식 판매시설로 문을 연다. 승강기와 에스컬레이터, 226대의 지하 주차장을 마련해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상가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철저한 화재예방시설도 갖췄다. 스프링클러는 물론 소화전, 방화벽, 비상통로, 24시간 화재 비상 시스템 등을 설치했다. 화재 시 유독가스를 외부로 배출하고 바깥 공기를 안으로 빨아들이는 제연·급배기시설, 대피를 위한 레이저 유도등을 설치했다.

조합 관계자는 “불이 난 뒤 옛 롯데마트 자리로 이주하고 3년 정도 장사가 안돼 어려움이 많았다.”며 “앞으로 대구뿐 아니라 전국 섬유상권의 중심으로 명실상부한 섬유종합패션센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2012-09-1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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