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주민 봉사단, 난방공사
바늘구멍으로 들어오는 황소바람이 무서워지는 겨울 적은 비용으로 홀몸 노인 가구의 난방효과를 높이는 자원봉사 활동이 벌어져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5일 마포구에 따르면 망원2동 주민들은 자원봉사단을 꾸려 홀몸 노인 집에 난방공사를 해 주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난방공사라고 해서 보일러 설치 같은 거창한 작업이 아니다. 봉사자들이 문틈, 창문틈으로 들어오는 찬바람을 막고 난방 효율을 높이기 위해 사용하는 건 다름 아닌 ‘문풍지’다.
동은 기초생활수급자 193가구를 대상으로 외풍방지공사 희망 여부를 일제히 점검했다. 이 중 공사를 희망한 77가구를 대상으로 선정하고 지난 2일까지 32가구에 대한 공사를 1차로 마무리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2012-12-06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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