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주민 봉사단, 난방공사
바늘구멍으로 들어오는 황소바람이 무서워지는 겨울 적은 비용으로 홀몸 노인 가구의 난방효과를 높이는 자원봉사 활동이 벌어져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5일 마포구에 따르면 망원2동 주민들은 자원봉사단을 꾸려 홀몸 노인 집에 난방공사를 해 주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난방공사라고 해서 보일러 설치 같은 거창한 작업이 아니다. 봉사자들이 문틈, 창문틈으로 들어오는 찬바람을 막고 난방 효율을 높이기 위해 사용하는 건 다름 아닌 ‘문풍지’다.
동은 기초생활수급자 193가구를 대상으로 외풍방지공사 희망 여부를 일제히 점검했다. 이 중 공사를 희망한 77가구를 대상으로 선정하고 지난 2일까지 32가구에 대한 공사를 1차로 마무리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