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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총리 세종청사 본격 업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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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무실서 국·실장들과 간부회의, 25일 성탄절… 작은교회서 예배

장애인 거주 시설인 충남 공주시의 소망공동체, 세종시의 노인복지관….

김황식 국무총리가 세종시와 주변의 불우이웃을 찾는 것으로 세종시에서의 공식적인 대외활동을 시작한다. 김 총리는 26일을 이들 시설을 방문해 장애인과 노인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계획하고 있다. 오후에는 소방관들을 격려하기 위해 세종시 소방본부를 찾는다.

24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집무를 시작한 김 총리는 25일 성탄절을 세종시에서 보내고 ‘새 보금자리’에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김 총리는 25일 세종시 주변의 한 자그마한 개신교 교회에서 진행되는 성탄 예배에 참석하기로 했다. “교회와 교인들에게 폐를 줄 수 있다.”며 교회의 위치와 이름을 언론에 공개하지 않았다. “개인적인 종교 활동인데 많은 사람들을 번거롭게 해서 되겠느냐.”는 것이다. 경호원과 수행원까지 10여명이 움직이는 데다 언론까지 모이면 작은 교회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배려에서다.

예배를 본 뒤 김 총리는 주변의 교외를 돌아보고 신청사에서 승용차로 10분 거리인 세종시 어진동의 관사에서 지낼 계획이다. 김 총리는 서울의 다니던 교회에서 예배를 보고 26일부터 세종시에서 근무할 수도 있었지만 성탄절을 객지에서 보낼 직원들을 생각하며 세종시에 있기로 결정했다는 게 후문이다.

앞서 김 총리는 2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마친 뒤 오후 세종시로 간 뒤 국·실장들을 불러모아 간부회의를 열었다. 김 총리는 회의에서 “이곳에서 확실하게 제대로 일하는 모습을 보여 주자.”고 간부들을 독려했다. 이어 “서울에 특별한 일정이 없는 한 가능한 한 주말을 세종시에서 보내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세종시가 행정중심 도시로 빨리 안착되도록 이곳에서 하루라도 더 머물면서 힘을 보태겠다는 뜻이다. 조만간 세종시장, 시의회 의장, 교육감 등 20여명의 지역 기관장들과 오찬 간담회도 가질 계획이다. 김 총리는 27일 세종청사 대강당에서 개청식을 주재하고 세종청사의 공식 입주와 본격적인 업무 개시를 선언한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2012-12-2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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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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