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종로구 11일까지
최근 서울성곽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되면서 관광객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성곽이 행정구역은 나눠져 있지만 단일 코스로 이뤄져 있는 만큼 두 자치구가 함께 지역관광발전을 위해 해설사 양성에 나선 것이다. 한양도성은 총 1만 8627m로 이 가운데 7712m가 중구에, 1만 915m는 종로구에 걸쳐 있다.
모집 대상은 지역 주민으로 등반에 무리가 없을 정도의 기초체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또 정확한 언어구사 능력과 일정 기간 지속적으로 활동이 가능해야 한다. 신청은 중구 관광공보과(3396-4963)와 종로구 관광산업과(214 8-1864)를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하면 된다.
교육은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한양도성 민관 주관단체인 서울 한국청년연합(KYC)에서 맡으며, 오는 18일부터 5월 10일까지 한국관광공사 3층 T2아카데미에서 매주 월·화요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열린다. 프로그램은 한양도성 문화관광 자원조사, 스토리텔링 기법, 스피치 교육, 중구·종로 역사, 시대별 한양도성, 문화재, 수습활동, 응급처치 등 총 24회에 걸쳐 진행된다.
교육 이수자들은 필기와 실기시험을 치르고, 5월 15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합격자에게는 해설사 자격증이 수여되며, 이르면 5월 중순부터 성곽투어 해설사로 활동하게 된다. 1회 활동 시 3만 5000원의 활동비가 지원된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