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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나눔] 흡연자를 위한 PC방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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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6월부터 전면 금연…업주·흡연자 잇단 반발 네티즌 69% “금연 찬성”

음식점, 호프집, 커피숍 등에 대한 금연이 이뤄진 데 이어 오는 6월부터 흡연자들의 마지막 ‘안식처’처럼 여겨져온 PC방에 대한 전면 금연화가 시행됨에 따라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PC방 이용자들의 찬반이 엇갈리는 가운데 업주들은 금연화를 막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PC방 업주들과 한국인터넷문화PC협회는 관련 법안이 통과되자마자 그동안 PC방을 흡연과 금연 공간으로 나눠 비흡연자들의 권익을 보장해 온 점을 내세우며 PC방 특성상 전면 금연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한다. 또 전면 금연화에 따른 별도의 흡연부스를 설치하는 데 큰 비용이 들어 부담이 된다고 강조한다.

PC방 업계는 경영난을 겪으면서 최근 2년간 7000여개의 영업장이 폐업했다. 민주통합당 전병헌 의원은 PC방 전면금연법 시행을 2년 유예하는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국회에 계류 중이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찬반 논란이 뜨겁다. 박모(21)씨는 “PC방 유리 칸막이와 담배연기를 차단하는 에어커튼으로는 간접흡연을 막을 수 없다”며 “PC방이 흡연자들의 성역이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금연 찬성론자들은 PC방 가기를 꺼리는 대표적 이유로 흡연과의 연관성을 꼽고 있다. 반면 유모(24)씨는 “마우스와 담배는 하나의 조합”이라며 “PC방 전면금연화는 역권리침해”라고 밝혔다.

야후코리아의 ‘네티즌 한표’가 2933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69%(2021명)가 PC방 전면 금연을 찬성했다. 반대한 네티즌은 30%(897명)에 불과했다.

PC방 업주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PC협회 조사 결과 업주 70%가 전면 금연화를 반대했다. 이들은 PC방 금연화로 손님들의 발길이 끊겨 매출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PC방에서 취급하는 주전부리, 음료 등의 주 판매 대상이 흡연자라는 점에서 부가소득 감소를 우려했다.

그러나 일부 업주들은 오히려 금연화를 통해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기존의 불결하고 어두운 PC방 이미지에서 탈피해 여성이나 청소년 등 폭넓은 손님층을 확보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 경기 수원시 정자동 S PC방 업주 김모(48)씨는 “PC방 금연화가 매출 감소로 이어진다는 것은 기우에 불과하다”면서 “정선 카지노에서 금연화를 발표했을 때 카지노가 망할 것이라고 했지만 여전히 성황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2013-03-14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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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