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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청사 옥상정원 인기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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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이 3만2000㎡ 국내 최대

정부세종청사에는 건물 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산소 같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바로 옥상정원이다. 그동안 정부청사 옥상은 관리·방호의 어려움을 내세워 24시간 자물쇠로 잠가 놓는 출입통제지역으로만 여겨 왔다. 설령 개방한 곳이라도 콘크리트 바닥에 물탱크나 에어컨 공조설비 등이 흉하게 들어서 접근이 꺼려지던 곳이다.


19일 점심 식사를 일찍 마친 정부세종청사 공무원들이 옥상정원을 거닐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하지만 세종청사 옥상은 전체가 휴식을 겸한 공원으로 조성됐다. 1~6동 옥상 전체가 하나로 이어져 사무실 어디서나 올라갈 수 있다. ‘가급’ 보안시설이라 민간 개방이나 단체 방문은 어렵지만 청사에 들른 민원인이 공무원과 동행해 출입하는 것은 허용된다.

19일 방문한 옥상정원. 사방이 훤히 트여 원수산과 호수공원이 손에 닿을 듯 바로 앞에 있다. 고개를 돌리면 멀리 첫마을부터 주변 아파트 단지, 공사 현장까지 보인다. 직사각형의 밋밋한 공간도 아니다. 4~7층 건물 높이에 따라 조성돼 구릉도 있고, 넓은 곳이 있는가 하면 오솔길도 나온다.

콘크리트 바닥에는 흙과 잔디를 깔고 나무와 꽃을 심었다. 예쁜 조경석도 꽤 많다. 간이 의자가 있고, 화장실도 갖췄다. 꽃나무들은 꽃망울을 틔울 준비를 하고 있다. 산새들도 내려와 지저귄다. 한쪽에서는 복잡한 업무에 시달린 공무원들이 기지개를 켜면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운동화로 갈아 신고 걷는 공무원도 많다.

옥상정원은 휴식 장소, 제2의 회의 장소, 때로는 식당으로도 이용된다. 머리를 식힐 겸 올라온 공무원들은 현안 문제를 놓고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점심 시간에 도시락을 먹기도 한다. 한 공무원은 “과천에서 출퇴근하느라 온몸이 뻐근한데, 옥상정원을 걷고 나면 몸이 풀리고 가슴도 상쾌해진다”고 말했다.

1단계 청사 옥상정원은 길이 1.5㎞, 넓이 3만 2000㎡에 이른다. 국내 최대 옥상정원이다. 주목 등 키 큰 나무 2000그루, 철쭉 등 관목 12만 그루, 맥문동 등 초본류 63만 포기가 자라고 있다. 2014년 완공되는 2단계 청사와 2015년 짓는 3단계 청사의 옥상이 하나로 연결되면 길이만 3.7㎞에 이른다.

글 사진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2013-03-2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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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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