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버 美 뉴욕대 교수 지방정부 연합체 제안
“세계는 점점 상호의존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그 속에서 도시들이 어떤 역할을 할지 고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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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버 교수는 세계적인 석학으로 ‘지하드 대 맥월드’, ‘강한 시민사회, 강한 민주주의’ 등을 저술한 사회학자이자 정치이론가다. 그는 최근 ‘만약 시장들이 세계를 통치했다면’(If mayors ruled the world)이란 저서를 통해 주권이라는 장애물에 갇힌 국가의 한계를 지적하고 도시 네트워크 등을 통해 문제 해결의 효율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회의는 6개월 전 바버 교수가 박원순(오른쪽) 시장과 스카이프로 대화를 나누던 중 세계 시장들 간의 네트워크인 ‘시장 의회’(mayor parliament)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이에 동의한 박 시장이 바버 교수를 서울로 초청하며 열리게 됐다. ‘시장 의회’ 첫 회의라고 할 수 있는 이날 회의는 지구촌 문제 해결을 위한 도시의 역할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