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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0시이후… ‘신데렐라 마을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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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안심버스… 정류소 아니더라도 어디서든 하차

“말씀만 하세요. 밤 10시 이후에는 내리고 싶은 곳에 세워드려요.”

강북구는 막차운행 때까지 정류소 말고도 여성이나 노약자, 청소년 등이 원하는 곳이면 모두 버스를 정차시켜주는 ‘심야 안심귀가 마을버스’를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늦은 저녁 시간대에 캄캄한 이면도로에서 이런저런 범죄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산을 끼고 있어 상대적으로 안전에 취약한 곳이 많은 지역특성을 고려한 것이다.

심야 안심귀가 마을버스를 운영하기 위해 강북구 안의 마을버스 회사 7곳과 업무협약을 체결, 12개 노선 176대를 대상으로 실시 하게 됐다. 주민들이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모든 버스에다 홍보 현수막을 붙이고 차량 내부에도 홍보 안내문을 붙였다.

그렇다고 마을버스가 지나치게 자주 서서도 안 된다. 운행시간 지체를 막기 위한 보완책도 마련됐다. 지정된 정류소에 한번 섰다면 최소한 50m 이상 운행한 뒤에야 정차할 수 있도록 했다. 시내버스 노선과 중첩되거나 정류소간 거리가 150m가 안 되는 구간은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 구간은 사람들이 제법 있고 정비가 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단, 안전한 귀가가 목적인 만큼 어두운 곳이나 외부에 잘 노출되지 않는 사각지대 같은 곳은 어디든지 요청만 있으면 세워주기로 했다.

박겸수 구청장은 “최근 늦은 밤 여성이나 노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가 크게 늘고 있는데 안심귀가 마을버스로 퇴근길이 좀 더 안전하고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2013-06-0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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