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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신도시 천안 편입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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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주민들 댓글 설전

KTX 천안아산역이 있는 충남 아산신도시 주민들이 천안시 편입 문제를 놓고 찬반 논쟁을 벌이고 있다.

20일 아산시에 따르면 인터넷 카페 ‘천안아산신도시 내집마련’의 일부 회원이 “아산시가 행정력을 온양온천 등 원도심에만 집중하고 신도시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천안시로 편입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주민들이 수백건의 글과 댓글을 올리면서 찬반 논쟁이 뜨겁게 벌어지고 있다.

찬성하는 주민은 “주민자치센터와 공공도서관 등을 두지 않는 아산시 행정에서 신도시는 찬밥 신세”라고 강조했다. 반면 반대 주민들은 “케케묵은 문제를 다시 꺼내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곳은 장재리 등 아산시 배방읍 일대로 아산신도시 조성 이전인 1980년대부터 “천안이 생활권”이란 이유로 천안시 편입 요구가 계속 나온 지역이다.

특히 이 신도시는 천안시와 아산시, 두 지방자치단체의 극심한 갈등을 유발하는 화약고다. KTX 역명을 놓고서는 천안시와 아산시가 줄다리기 끝에 두 지명을 모두 끼워 넣게 됐고, KTX 천안아산역 택시영업권 통합 문제의 경우 지난해 말 당시 국토해양부(현 국토교통부)의 중재안을 천안시가 거부해 여태껏 해결되지 않고 있다.

김신일 아산시 주무관은 “천안시 편입 문제는 두 자치단체의 시민 찬반 투표 등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 문제가 된 아산신도시 1단계 땅과 인구는 물론 세수까지 천안시로 넘어가는데 아산 시민이 찬성할 리가 있느냐”면서 “이 신도시 관리권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시로 전환 중이어서 주민들 요구를 100% 들어주기 어려웠지만 다음 달 주민자치센터가 문을 여는 등 시로서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아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2013-06-2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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