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 파고든 진격의 마트 ‘상생 발전 조례’로 제동
“기초의원도 공부해야만 주민의 손과 발이 될 수 있습니다.”
|
신창욱(왼쪽) 강서구의원이 지역 전통시장에서 상인에게 애로사항 등을 듣고 있다. 강서구의회 제공 |
신창욱 서울 강서구의원은 지난 3년 동안 4건의 조례를 새로 만들고 5건의 조례를 대표 발의하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바쁜 일정 가운데서도 지방 행정과 신문 등 언론매체를 꾸준히 읽으며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했다. 신 의원은 2일 “기초의원이 올바른 생활정치인이 되기 위해서는 항상 배우는 자세로 언론을 통해 시대의 흐름을 읽고 주민의 욕구를 찾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무상보육 등 늘어나는 사회복지 예산으로 팍팍해진 구 살림살이를 위해 숨은 자치단체 재산 찾기도 펼치고 있다. 1988년 4월 지방자치제가 도입되면서 서울시 소유의 땅과 건물이 강서구로 100% 이관되지 않았다. 이에 신 의원은 앞장서 ‘숨은 재산찾기 조사팀’을 만들었다. 6개 부서 16명으로 구성된 조사팀은 서울시 명의의 모든 재산을 전수조사토록 했다. 그 결과 238필지, 15만 4817㎡의 숨은 재산을 찾아낼 수 있었다. 신 의원은 “이렇게 서울시로부터 이관되지 않은 우리 구 땅이나 건물 등은 재산권 행사에 큰 제약을 받을 수 있다”면서 “팍팍해진 구 살림에 조금이나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스포츠센터 등에 부과된 부가가치세 7억여원을 세무소로부터 환급받아 주민들에게 돌려주기도 했다. 신 의원은 구가 냈던 구민회관이나 체육시설 이용료 등에 대한 17억 7000만원의 부가세 중 유아체육교실과 배드민턴장 수입금 등은 면세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국세청에 수차례 질의한 끝에 면세근거를 마련했다. 신 의원은 “구 체육시설 부가세 환급 등으로 문화시설 이용료가 낮아지는 등 주민 삶의 질이 한 단계 높아졌다”면서 “앞으로 남은 10개월 동안도 강서 주민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강조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2013-09-03 1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