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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태양광 발전 나눔으로 눈부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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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회 옥상에 1호 준공… 전기료 줄여 저소득층 지원

성북구에 절약에서 나눔으로 진화한 발전소가 들어서 눈길을 끈다. 서울에서 처음이다.

성북구는 공공청사 옥상을 활용한 태양광 나눔발전소 1호를 준공했다고 23일 밝혔다. 북악산로 949-60 구의회 옥상(1030㎡)에 60㎾ 규모로 들어섰다. 태양광 발전기는 대개 전기료 절약 용도로 쓰인다. 구는 한발 나아갔다. 생산한 전력을 한국전력에 판매해 수익금을 저소득층을 위한 에너지 복지비로 지원할 계획이다. 일부는 재생에너지 시설에 다시 투자한다.

나눔발전소는 지난해 서울시 주민참여예산제에서 주민평가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아 사업비 전액인 2억 3000만원을 시비로 확보했다. 나눔발전소 1호는 연간 7만㎾의 전기를 생산해 연 3000만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다. 사업비를 7년 6개월 만에 회수할 수 있는 수준이다. 나눔발전소 1호는 주민과 학생들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생산 교육장으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도심 유휴공간 확보에 대한 어려움을 공공청사 활용으로 해소하며 에너지 생산 시설을 세웠다는 상징성 때문이다.

구는 에너지 자립 기반을 다지고자 내년까지 공공 부문과 민간 부문을 합쳐 태양광 발전기 10㎿를 설치할 계획이다. 지난해엔 석관동주민센터와 월곡동정보도서관 옥상에 30㎾ 규모로 설치한 바 있다. 곧 구 청사에 40㎾ 규모를 추가 설치한다.

김영배 구청장은 “태양광 발전을 통한 수익은 저소득층을 위해 사용하기도 하지만 그 자체로도 지구를 위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가치 있는 사업”이라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나눔 발전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13-10-2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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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