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대학생들의 해양운동단체인 이어도청년지킴이는 2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의 이어도 해역을 포함한 일방적 방공식별구역 선포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대응과 제주도의회의 ‘이어도의 날 조례’ 제정 등을 촉구했다. 이성재 이어도청년지킴이 회장 등은 청년 407명의 서명을 받아 작성한 시국규탄성명에서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선포는 분명한 외교적 결례이자 우리의 주권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이들은 “제주인의 영원한 이상향인 이어도를 놓고 중국과 갈등을 벌인다는 점에서 제주 청년들은 더욱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어도의 관할권이 우리에게 있는 만큼 방공식별구역 재조정뿐만 아니라 이어도에 대한 종합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2013-12-0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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