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국민대와 손잡고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성북구와 국민대가 힘을 모아 추운 겨울에 온기를 보탰다.성북구는 국민대 노조가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에 사용해 달라며 백미 454㎏을 기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기증한 쌀은 지난달 국민대 법대 이광택 교수의 정년퇴임 기념으로 마련된 독창회 ‘청년의 노래’에 참석한 사람들이 화환이나 선물 대신 기증한 것이다. 한국노동법학회장 등을 역임한 이 교수는 따로 성악을 공부하며 음대 학사 학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바리톤으로 직접 무대에 올랐던 이 교수는 독창회 뒤 쌀을 노조에 기부했다.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은 지역 내 기부 문화를 활성화하는 한편 지역 문제에 주민이 함께 참여해 해결하는 복지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서울시가 진행하고 있는 캠페인이다. 지난해에도 국민대 노조는 이 사업을 통해 성금을 기부하는 등 지역 나눔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왔다.
김 구청장은 “꾸준히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국민대와 국민대 노조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구와 대학 간 교류를 통해 지역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13-12-2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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