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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니온스퀘어’ 무산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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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봉지구 그린벨트 해제안 부결

민선 5기 대전시 최대 민자사업으로 꼽히는 유니온스퀘어가 무산 위기에 빠지면서 시가 허둥대고 있다.


유니온스퀘어
조소연 시 기획관리실장은 28일 시청에서 이 사업을 위한 구봉지구 그린벨트 해제안의 부결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대체 부지가 없다. 당초 터를 유지한 채 보완·수정을 거쳐 사업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 27일 대전시가 상정한 해제안을 “그린벨트 해제 뒤 상업지구로 전환해 주면 선례가 된다. 구봉지구를 풀어 상업지구로 쓸 수 있도록 한다면 지가 상승 등 혜택이 기업에 돌아가 공공성을 크게 해친다”며 부결시켰다. 지난해 9월에 이어 두 번째다.

대전유니온스퀘어는 신세계와 외국자본이 2016년 말까지 2250억원을 들여 대전 서구 관저동 68만 3000㎡에 프리미엄 아웃렛과 테마파크, 입체(3D) 영화관, 아이스링크 등을 조성, 쇼핑·문화·레저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박성효 전 시장 때 시작해 염홍철 시장이 취임한 뒤 본격 추진돼 시민들의 기대가 컸다.

조 실장은 “상업용 면적을 최대한 줄여 공공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보완이 이뤄질 것”이라면서 “투자협약을 맺은 신세계와 사업을 계속 추진하지만 협의가 안 되면 공모를 통해 제3의 업체를 선정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최근 정부에서 그린벨트 해제 지역 규제 완화 등 정책을 벌이고 있다”며 기대하는 눈치다.

하지만 부지를 그대로 둔 채 공공성을 크게 강화한 재추진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논리와 동떨어진 수정·보완일 경우 나서는 기업이 있을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또 계획 수립, 주민 공람, 시의회 의결 및 심의, 중앙 부처 제안 등을 다시 거치는 데 최소 2년이 걸려 사업 추진이 험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2014-03-29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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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