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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도 구들장 논·제주 밭담 세계농업유산에 국내 첫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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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완도 옆 작은 섬인 청산도의 구들장 논과 제주도 전역에서 볼 수 있는 밭담이 세계적으로 보존할 가치가 있는 농업 시스템으로 인정받았다.


청산도 구들장 논


제주 밭담 농업 시스템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청산도 구들장 논’(위)과 ‘제주 밭담 농업 시스템’(아래)을 우리나라 농업유산 중 처음으로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으로 등재했다고 3일 밝혔다. FAO는 2002년부터 세계적으로 독창적인 농업 시스템, 생물 다양성, 전통 농업 지식 등을 보전하기 위해 세계중요농업유산을 선정해 왔다. 지난해 말까지 11개국의 총 25개 농업유산이 선정됐고 이번 등재로 한국은 세계에서 12번째, 아시아에서는 중국, 일본, 인도, 필리핀에 이어 5번째로 등재됐다.

1600~1900년대 사이에 조성된 청산도 구들장 논은 경사가 심하고 돌이 많아 물이 심하게 빠지는 섬 지형을 극복하기 위해 논바닥에 전통 온돌에 쓰이는 구들장을 깔아 논농사를 가능하게 한 농업 기술이다. 현재 청산도에는 총 274필지(5㏊)의 구들장 논이 남아 있다. 약 1000년 전부터 제주도에 설치되기 시작한 밭담은 밭을 일구면서 나온 현무암 등의 돌로 밭 바로 옆에 담을 쌓아 농업용수를 증발시키는 바닷바람을 막아 주는 농업 시스템이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2014-04-04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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