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구로구청장 핵심 정책
“자녀 교육을 위해 구로로 이사를 오는 시대를 열겠다.”60%를 웃도는 득표로 거뜬하게 재선한 이성 구로구청장의 민선 6기 목표는 뚜렷했다. 이 구청장은 21일 “민선 5기 동안 교육 문제로 지역을 떠나는 주민들을 붙잡는 데는 성공했다”면서 “이에 그치지 않고 구로를 서울 혁신교육의 메카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구로구는 대학 진학상담 지원센터 등의 운영을 통해 2012년 3명이던 서울대 합격자를 올해 11명으로 늘렸고, 60%대였던 고교 진학률도 90%로 끌어올렸다.
구로디지털단지의 발전 청사진도 제시했다. 이 구청장은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의 보물 창고임에도 과거의 이미지 때문에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미국 실리콘밸리와 자매결연을 추진해 구로디지털단지의 브랜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복지 문제에 대해서는 “주민들을 믿는다”고 짧게 답했다. 이유는 이렇다. 그는 “다른 지역에 비해 봉사에 참여하는 주민이 월등히 많다. 지난 3년간 서울시 자치구 중 복지분야 평가 1위를 놓치지 않은 것도 주민 참여형 복지 시스템 덕분”이라며 공을 돌렸다. 과분한 지지를 받았다는 이 구청장은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참된 자치행정을 일구겠다”며 주민들에게 꾸준한 참여를 당부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2014-07-22 2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