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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민, 생활은 대전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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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학교 등 인프라 부족해 25% 외부에서 소비… 도농 소득 격차 더 커져

세종시민 4명 중 1명은 대전에서 옷과 신발을 구입한다. 또 6명 중 1명은 먹을거리마저 시외에서 산다.

세종시는 30일 이 같은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는 열악한 생활 인프라, 도농 격차 등을 해결하려면 적잖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반영했다.

시외 의료기관을 찾은 시민도 45.8%에 이르러 시내 병의원에 대한 불신이 큼을 드러냈다. 이 중 48.6%가 대전 병의원을 찾았고, 충북 청주와 충남 천안이 각각 20.1%와 12.8%였다. 서울 등 수도권 병의원을 찾은 시민도 12%에 달했다.

이런 환경 탓인지 9.5%의 시민과 학생이 대전에서 통근·통학을 했고, 4.8%는 청주에서 세종시를 오갔다. 인접한 충남 공주와 천안은 물론 서울과 경기 등의 수도권에서 1시간 이상 시간을 들여 세종시를 오가는 이도 적잖았다.

생활환경 중에서 소음에 대한 불만족이 37.3%로 가장 높아 세종시는 여전히 공사 중임을 알렸다. 대기와 녹지 부분에 대해서도 불만족도가 25.8%와 19.6%에 이르렀다. 또 시민들은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갈증이 많았다. 연극 39.7%, 영화 39%, 대중가요 콘서트 38.9% 등으로 갈증도를 보였다. 이런 욕구를 채우기 위해 41.4%의 시민이 대전, 서울, 청주를 찾아갔다. 시민의 61.6%는 2012년 7월 1일 세종시 출범 후 생활환경에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 하지만 정부청사 공무원 등이 거주하는 첫마을 한솔동 주민은 60% 정도가 생활 여건이 나아졌다고 답해 대비됐다.

출범 뒤 전입 가구가 전체의 29.3%에 달하면서 도농 격차도 커졌다. 월평균 소득이 273만원이지만 100만원 미만 가구가 23.5%로 비율이 가장 높았다. 고소득층은 한솔동이 중심이었고 소비력도 이곳이 가장 왕성했다.

현재 정부 및 자치단체 공무원은 11.1%로 나타났다. 시민은 10명 중 3명이 세종시민인 것에 자부심을 가졌고, 6명은 10년 후에도 세종시에 살고 싶다고 희망했다.

세종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2014-12-31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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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