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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종합체육관 공사 중단 막은 동작 예산확보 전담 ‘보따리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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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市 설득해 사업비 43억 지원받아

늘어난 복지비로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동작구가 중앙정부와 서울시에 주민편의시설 공사비 예산을 확보했다. 끊임없이 정부와 서울시 간부들을 설득하고 협조를 구한 결과이다.

동작구는 민선 6기 들어서 43억원의 주민편의시설 사업비를 정부와 서울시로부터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흑석체육관 리모델링 사업비 23억원을 문화체육관광부 ‘공공체육시설 개보수 지원사업’으로, 지난해 10월 사당종합체육관 신축을 위한 국비 10억원, 11월 시비 10억원을 차례로 확보했다.

구는 복지 예산 비중 증가로 인해 2013년에 착공한 사당종합체육관 공사가 중단위기에 처했다. 이런 어려움을 돌파하기 위해 이창우 구청장과 실무 부서는 지난해 7월 예산확보를 위한 ‘보따리팀’을 꾸렸다. 이후 지역구 국회의원과 행정자치부,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시 등 관계자를 찾아 사업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설득했다. 세종시에 있는 문화체육관광부에는 두 달 동안 7차례 방문하기도 했다.

구 관계자는 “구청장과 실무부서가 한팀이 돼 정확한 자료를 토대로 끈질기게 설득한 것이 예산확보에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2013년 6월 사당3동에 착공한 사당종합체육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7102㎡ 규모로 올 하반기 준공될 예정이다. 1998년에 들어선 흑석체육센터는 시설이 노후화되고 공간이 협소해 지역 주민의 불편이 컸다. 올 하반기에 수영장, 체육관 등 시설을 전면 리모델링해 5층 규모로 재개관할 계획이다.

또 구는 생활체육시설의 인프라 확충과 생활체육의 저변 확대를 위해 이달 중 생활체육과를 신설한다. 이 구청장은 “재정이 어렵다고 주민 복지까지 포기할 수는 없는 일”이라면서 “어렵게 확보한 예산인 만큼 체육센터 공사 마무리를 잘해서 주민들을 위한 시설로 돌려 드리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2015-01-1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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