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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을 대상으로 건강보조식품을 만병통치약인 양 허위로 판매하는 이른바 ‘떴다방’ 근절을 위한 감시단이 출범했다. 감시활동에는 노인들이 나선다.

경기도는 떴다방 피해 방지를 위한 시니어 감시단 82명을 구성하고 23일 공식 발족식을 가졌다고 이날 밝혔다. 오는 6월부터 단속 활동에 나선다.

도는 60세 이상 노인 중 식품 관련 전공자 등 24명과 시·군 추천 시니어 감시원 58명을 선발해 시니어 감시단을 새롭게 구성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까지 131명이던 시니어 감시단은 155명으로 늘어났다. 이들은 시·군 노인정과 마을회관 등을 돌며 월 5~6회 정도 떴다방 단속과 정보수집 활동을 벌이게 된다. 이와 함께 피해 예방을 위한 상담도 할 계획이다. 시니어 감시단원에게는 매월 20만~30만원 정도의 활동비를 지급할 계획이어서 노인 일자리 창출에도 한몫할 것으로 기대된다.

떴다방은 노인들을 대상으로 건강보조식품 등을 판매하면서 고혈압, 당뇨병 등 질환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과대광고하는 유통 업체를 말한다. 피해자들의 허위 과대광고에 대한 낮은 인식과 음성적인 행태 등으로 신고가 적어 피해 사례가 계속 늘고 있다.

시니어 감시단은 지난해 1499차례의 지도 및 계몽·정보 수집 활동을 벌여 167개의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

도는 이와 함께 도내에서 생산되는 농축산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소비자단체, 생산자단체 등과 손잡고 ‘경기농산물 지킴이’ 활동을 펼친다. 소비자시민모임, 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 YWCA, 한국여성농업인연합회 등 4개 여성단체가 참여하기로 했다.

경기농산물 지킴이는 ▲생산단계 안전성 검사 및 품질관리 ▲G마크 인증농가 모니터링 ▲유통농산물 감시활동 ▲건강 식생활을 위한 소비자 교육 ▲경기농산물 애용 및 소비촉진 캠페인 활동 등 5개 분야로 나눠 추진한다.

특히 경기도지사가 품질을 보증하는 G마크 농산물 생산 280여 업체를 방문해 출하되기 전 생산단계 샘플을 수거, 잔류농약 및 중금속 등 위해물질 검사를 한다.

또 학교급식에 공급되는 농산물과 G마크 전문판매관, 경기사이버장터(KG Farm)에서 판매되는 상품을 무작위로 수거해 안전성 검사를 한다.

대형 급식소에서의 집단 식중독 예방을 위해 김치가공 공장에 대한 점검도 강화한다.

도는 “농산물 지킴이를 통해 도 우수농산물에 대한 유통실태를 조사하고 소비자 선호도와 불만 등 의견을 수렴해 경기농산물 마케팅 활성화 정책에도 반영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2015-03-2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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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