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형 서울시의원 주장
서울시의회에서 서울시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공립유치원 증설정책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송재형 서울시의원(교육위원회, 강동2선거구)은 교육청 자료를 근거로 “서울시 사립유치원 690개 중 원아부족으로 모집정원의 80%를 채우지 못한 곳이 125개(18%)나 되고, 충원율이 50%에도 못미치는 30여개 사립유치원은 폐원을 고려해야 하는 처지”라고 밝혔다.
상당수 사립유치원들이 경영난에 직면할 것으로 우려되며, 유치원들의 모집정원 대비 충원율을 조사한 결과 공립은 평균 95%, 사립은 평균 91%로 나타났다.
그러나 동대문구, 중랑구, 마포구, 종로구, 서초구, 광진구, 성동구 이상 일곱 개 구의 평균 충원율은 사립유치원이 공립보다 높은 이례적인 현상을 보였다.
한편 교육부 통계 자료에 의하면 공립유치원은 원아 1명을 유지하는데 단설유치원 약 98만원/월, 병설유치원 약 78만원/월 의 국가예산이 소요되고 있다.
그러나 사립의 경우 원아 1명당 약 54만원/월(학부모부담금 22만원 포함)이면 경쟁력있는 유아교육을 제공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송재형 의원은 지난 16일 강동구 소재 돌샘유치원(원장 권복회)에서 60여명의 사립유치원 원장들과 정책간담회를 가졌었다.
송 의원은 “공립은 병설유치원 위주의 저소득층과 특수학급 중심으로 운영하도록 하고 당분간 국가예산의 여유가 생길 때까지는 공립유치원 증설보다는 사립유치원 지원비율을 높여나가는 것이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좋은 정책이 될 것”이라며 “조희연 교육감이 자신의 공약이라고 밀어붙이지만 말고 현실성 없이 작성된 미숙한 공약은 과감이 재고해야 하고, 서울시 교육위원회 소속의원으로서 정책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