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 27일부터 환경교육 참가자 모집… 별 헤는 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진행
먼저 유용한 미생물(EM)을 생활에서 사용해 보고 장단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EM탐구생활’과 환경을 해치지 않고 살 수 있는 방법을 주민들이 대화를 통해 찾는 ‘아름다운 살림’을 운영한다. 구 관계자는 18일 “도봉산과 방학천 등 오염되지 않은 자연환경 덕분인지 주민들의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다”면서 “특히 이번에 진행되는 ‘아름다운 살림’ 프로그램에선 주부들이 편하게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살림법에 대한 교육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부뿐만 아니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환경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구는 초등학생 20명에게 분리수거 방법과 필요성을 알려주는 ‘분류해야 산다-재활용 공작교실’을 진행한다. 학생들은 분리수거를 통해 얻은 고철과 플라스틱 등을 활용해 작품도 만들 계획이다. 이와 함께 환경을 주제로 다양한 실험을 진행하면서 과학을 배우는 ‘생태과학교실’도 두달간의 일정으로 문을 연다.
환경을 지키는 것뿐만 아니라 즐기는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먼저 열두 가족이 모여 보름달이 뜨면 무슨 일이 생길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보는 ‘별 헤는 밤’이 눈길을 끈다.
구 관계자는 “가족과 함께 별과 달을 보며 이와 관련된 전설과 설화 등 재밌는 이야기를 전해 주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가을밤 도시 숲을 가족과 함께 걷는 ‘가을밤 풀벌레 소리를 들어봐’도 추천했다. 도봉환경교실 프로그램에는 구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오는 27일부터 인터넷(www.ecoclass.or.kr)을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받는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