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상상 스페이스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의 ‘팹랩’이나 실리콘밸리의 ‘테크숍’과 같이 생활 주변에 실험실이나 공방시설을 설치해 주민 누구나 자신의 아이디어를 물건과 제품으로 만들어 볼 수 있도록 한 공간이다. 이곳에선 예술가, 전문가 등 기존의 제작자가 아닌 일반 주민 누구나 손쉽게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3D프린터나 레이저커터 등 디지털 장비를 이용해서 제작할 수 있다.
구는 지난 4월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실시한 2015 무한상상실 신규 운영기관에 공모해 서울거점센터로 선정됐다.
시흥2동 주민센터 공간을 활용한 무한상상 스페이스는 지상 2~4층 616㎡ 규모로 조성된다. 주요 시설로는 시제품제작실, 목재공방, 봉제공방, 개인창업공간, 미팅룸, 무한상상 스튜디오, 전시실, 휴게실 등이 있다. 이 사업에는 국비 1억 7000만원과 구비 1억 5000만원 등 3억 2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무한상상 스페이스에선 ▲어린이 방송국과 애니메이션 아카데미 ▲스마트폰을 이용한 아두이노 배우기 ▲3D프린터 교육 ▲목공·봉제 교육 등이 이뤄진다.
16일 행사에는 차성수 구청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시·구의원, 미래부 국장,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 학교장, 주민 등 1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개소식에선 미래기술을 주제로 한 토크콘서트와 시설관람 및 장비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구 관계자는 “무한상상 스페이스를 통해 학생과 주민들이 아이디어나 상상을 실현시키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 이 사업이 생활 속의 창조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2015-12-15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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