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희망의 집수리’ 사업 추진
창문 틈새로 들어오는 차가운 바람, 소리만 요란한 보일러 등 어려운 이웃의 겨울나기를 위해 광진구가 집수리를 돕는다.집수리 가구로 선정되면 도배와 장판, 싱크대뿐 아니라 단열시공, 보일러, 창호 및 문 교체 등 13부문 중 집주인의 선택에 따라 수리에 나선다. 가구당 최대 100만원까지 수리비용을 지원한다. 공사는 집수리를 진행한 시공업체가 문제발생 시 하자보수까지 책임지는 시공 책임제 원칙으로 진행된다. 공사 완료 후에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업체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해 개선사항을 받아 차기 사업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도배·장판 작업을 한 자양4동의 한 어르신은 “몸이 불편해서 집수리를 하는 동안 짐 옮기는 일이 부담됐었는데 공사해주시는 분들이 짐도 다 옮겨주고 끝난 후에는 청소까지 해줘서 아주 고맙고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희망의 집수리 사업은 사회적기업을 통한 집수리로 일자리 창출과 기업의 사회적 공헌이 함께 이뤄진다는 측면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면서 “소외계층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복지 사각지대를 줄여나가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