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 왕복 4차선… 2018년 완공
경기 수원 북부와 동부 지역을 연결하는 수원외곽순환(북부)도로가 올해 상반기 착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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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중간에 광교산 자락을 관통하는 길이 1590m와 890m의 터널 2개, 계곡을 가로지르는 교량 6개, 조원IC·광교IC 등 IC 2개가 설치된다.
이와 관련, 경기도와 수원시는 2007년 건설교통부(현 국토교통부)의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의 승인을 받았다.
당시 수원시 등은 광교신도시라는 대규모 개발사업에 따른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원외곽순환도로가 포함된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세워 위원회의 승인을 거쳤다. 당시 광교신도시 개발에 의한 예측 교통량은 하루 평균 57만 2280대(2020년 기준)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수원시는 수원순환도로㈜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2012년 기획재정부로부터 민간투자 사업 심의를 받았으며 지난해 8월 수원순환도로와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유선형 수원시 도로건설팀장은 “예산 낭비의 요인으로 지적되는 최소운영수입보장(MRG) 제도가 폐지된 이후 추진됐기 때문에 적자 운영에 따른 시의 추가 재정 부담은 없다”고 설명했다.
통행료는 부가가치세를 포함, 1㎞당 181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이는 인근의 영동고속도로 동수원~북수원 구간 요금인 1㎞당 200원보다 낮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국도 1호선·43호선과 광교신도시 주변 도로 흐름이 원활해지고 특히 연간 170만명이 이용하는 KT wiz 전용수원야구장 이용객에게 교통 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수원시는 밝혔다.
신태호 수원시 도로과장은 “도로 건설에 따른 자연환경 및 교육환경 피해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학생과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방음벽 설치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2016-01-0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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