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 어린이 5000명 1년간 모은 돼지저금통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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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랑구의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동 5000여명이 1년간 모은 1000여만원을 구에 기부한다. 사진은 지난해 기부금 전달식에서 아이들이 돼지저금통을 들고 즐거워하는 모습. 중랑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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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손들이 한 해 동안 꼬박 모은 돈을 지역사회에 기부했다. 중랑구는 13일 구청에서 ‘사랑의 돼지저금통 및 쌀 전달식’을 연다고 밝혔다. 지역 내 민간어린이집 86곳에 다니는 7세 이하 어린이 5000여명이 1년간 돼지저금통에 모은 돈 1000여만원을 구에 기부하는 행사다. 또 중랑구 어린이집연합회에서 쌀 1720㎏을 함께 내놓는다.
어린이들은 지난해 초 어린이집에서 돼지저금통을 받은 뒤 간식비 등을 아껴 가며 한 푼 두 푼 돈을 모았다. 차금례 중랑구 민간어린이집 연합회장은 “적은 금액이지만 아이들이 기부가 무엇인지 배워 자발적으로 돈을 냈다”고 말했다.
어린이집 원생들이 낸 기탁금은 지역 장학기금에 전달돼 우수하지만 형편이 어려운 지역 중·고등학생을 위해 쓰인다. 또 지역 내 복지 소외계층을 돕는 데도 활용된다. 나진구 구청장은 “이번 행사는 아이들이 지역의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는 일에 동참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 민관 협력을 통해 저소득 소외계층을 위한 촘촘한 사회복지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2016-01-13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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