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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의 역사 품은 서소문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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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삼문·허균 등 혁신가들 희생

서울 중구 내일 역사공원 기공식…2018년 기념타워와 함께 개장


서울 중구 의주로 2가에 있던 서소문은 한국사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조선시대 도성을 오가는 작은 문 4개 가운데 하나로, 용산과 마포 등으로 향하는 관문이었다. 서소문 밖에 있는 형장에서는 조선의 실학자와 혁신사상가들이 희생됐다. 성삼문·박팽년 등의 사육신, 개혁을 외쳤던 허균, 홍경래의 난 가담자, 동학혁명 지도자 김개남 장군 등이 이곳에서 처형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유박해(1801년), 기해박해(1839년), 병인박해(1866년) 때는 수많은 천주교인들도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이 중 44명은 성인으로 시성됐다. 서소문공원에 있는 순교자 현양탑에는 2014년 8월 프란치스코 교황이 참배하기도 했다.

500여년 저항의 역사를 품은 서소문공원이 역사문화공원(조감도)으로 탈바꿈한다. 중구는 17일 의주로2가 서소문공원 광장에서 염수정 천주교 서울대교구 추기경과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최창식 중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소문역사공원 기념공간 건립 공사’ 기공식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최 구청장은 “서소문공원은 역사·문화적 가치가 큰 명소로서 천주교 순교사와 함께 우리 역사를 담는 주요 명소가 될 것이라고 본다”면서 “쇼핑 중심의 한국 관광 문화를 이야기가 있는 관광으로 바꿀 수 있는 계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소문공원 주변에 한국 최초의 서양식 성당인 약현성당이 있는 점을 들어 “이곳을 시작으로 당고개성지, 절두산성지 등으로 이어지는 천주교 성지순례길을 조성하는 장기 계획도 세웠다”고 덧붙였다.

공사는 내년 말까지 국비 230억원, 시비 137억원, 구비 93억원 등 총 460억원을 투입해 진행한다. 2만 1363㎡ 부지의 지상에는 기념타워, 하늘광장 등이 들어선다. 지하는 순교성지와 순교자 추모 등 기념 공간으로 꾸민다. 최 구청장은 “특정 종교에 국한되지 않고 조선 후기 역사성을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사료가 있으면 전시관을 만들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역사문화공원은 2018년 상반기에 개장할 예정이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2016-02-16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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