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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 소년소녀들의 어르신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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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 태권도 수련 초등생들… 홀몸 노인에게 쌀 전달·공연 선보여

“추운 겨울에 힘들게 지내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들께 도움을 드리고 싶었어요.”


지역 노인들에게 태권도 시범을 보인 암사3동 경희대 석사 태권도 수련생들.서울 강동구 제공
고사리손으로 지역 노인들에게 사랑을 전한 태권 소년·소녀들이 있다. 서울 강동구 암사3동 주민센터에서는 최근 작지만 뜻 깊은 행사가 열렸다. 경희대 석사 태권도에서 지역 홀몸 노인들을 위한 나눔 행사를 준비한 것. 태권도 수련생인 초등학생들은 10㎏짜리 쌀 10포대를 준비해 10명의 홀몸 노인들에게 전달했다. 우렁찬 기합과 함께 태권도 시범도 선보였다. 어르신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문호준 석사 태권도 관장은 16일 “아이들이 장난감 살 돈을, 군것질 살 돈을 아껴 성금을 냈다”고 말했다.

이들의 선행은 처음이 아니다. 신체 단련과 더불어 웃어른에 대한 공경심을 익히고자 5년 넘게 홀몸 노인들과 만남을 가져오고 있다. 동네 곳곳에서 박스를 줍고 다니는 노인들의 모습에 안타까움을 느낀 게 계기가 됐다. 외로운 노인들에게 말벗이 돼 주고 태권도 시범을 선보이며 문 관장과 아이들은 따뜻한 추억을 선사해 왔다.

암사3동의 현모(74·여)씨는 “가족이 없어 외로운 데 아이들이 태권도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예쁜 마음도 전해 주니 기특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강문수 암사3동장은 “이웃과 어르신들을 생각하는 어린이들의 마음이 너무도 아름답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2016-02-17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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