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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입장료 2배 인상…전국 관광지 요금 줄줄이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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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동물원 어린이 입장료가 7년 만에 2배 오르는 등 전국 관광지 요금이 줄줄이 인상된다.

서울시는 ‘서울특별시 도시공원 조례 시행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이 지난 18일 2016년 제3회 조례·규칙 심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다음 달 7일부터 서울대공원 동물원 입장료를 인상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서울대공원 시설 개선 및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서”라고 입장료 인상 이유를 설명했다.

경기 과천시에 있는 서울대공원 동물원 입장료는 어른 3000원에서 5000원, 청소년 2000원에서 3000원, 어린이 1000원에서 2000원으로 오른다. 중랑 캠핑숲 청소년 체험의 숲 이용료는 신설해, 어른 1만원, 청소년 7000원, 어린이 5000원으로 정했다.

‘영남 금강산’으로 불리며 해마다 60만여명이 찾는 경북 포항 내연산 보경사 문화재 성인 관람료는 올해 초 2500원에서 3500원으로 올랐다. 주차 요금도 소형은 2000원에서 4000원으로, 대형은 4000원에서 8000원으로 2배 뛰었다.


대구 앞산 케이블카는 성인 왕복요금이 9000원에서 9500원으로 인상됐다. 야간 관광 활성화를 위해 운영시간을 연장하는 데 따른 비용을 대기 위해서다.

충북 단양군은 다음 달 중 관광시설 이용요금을 최대 100% 인상한다. 하루 기준 1만원인 야영장 텐트와 그늘막 이용료를 2만원으로, 1만 5000원인 야영 데크 요금은 3만원으로 각각 올린다. 원두막 이용료는 2만 2000원에서 3만원으로 인상한다.

충주 수안보 온천시설인 하이스파는 다음 달 1일부터 지역 거주 노인·어린이 입장권을 3500원에서 4000원으로 올릴 예정이다.

강원 영월군 역시 관람환경을 개선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다음 달 15일 주요 관광지 관람료를 최대 100% 인상한다. 동강사진박물관, 난고김삿갓문학관 성인 관람료는 1000원에서 2000원으로, 별마로천문대는 5000원에서 7000원으로 각각 오른다. 단종 무덤인 장릉, 청령포, 고씨굴 등 입장료도 600∼1000원씩 인상된다.

부산 해운대구는 해운대해수욕장 파라솔, 튜브, 비치 베드 대여료를 10여년 만에 인상할 계획이다. 현재 피서용품 대여료는 1개당 7000원인데, 해수욕장 운영비를 대기 위해 8000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스마트비치 이용권을 사면 대여료를 5500원으로 할인해 주는 혜택은 없어질 전망이다.

경기 북부지역 대표 관광지 중 하나인 포천 산정호수도 주차요금 인상 계획을 밝혔다. 대형차 5000원이던 주차요금을 1만원으로 올릴 계획이다. 지난해까지 무료로 이용하던 포천시민도 올해부터는 주차요금 50%를 부담해야 할 전망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전국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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