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공항의 이용객이 지난해보다 빠른 속도로 100만명을 돌파했다. 국제선이 증가하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와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는 지난 16일 기준 올해 대구국제공항 이용객 수가 100만5449명(국내선 77만7700명, 국제선 22만7749명)이라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전체 이용객 수가 12%(10만7585명)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7월 11일에 100만명을 넘은 것과 비교하면 26일 앞당긴 것으로, 시는 올해 대구국제공항 이용객 250만 명 달성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2009년 10%에 못 미치던 국제선 여객 점유율이 22.7%로 높아졌다.
올해 국제선 이용객 증가율은 전국 최고 수준으로 연말까지 50여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이달 말 에어부산 대구 취항(대구∼제주 하루 2회)에 이어 9월 도쿄 나리타, 후쿠오카 정기노선 신설, 괌(오사카 경유) 노선 증편이 이뤄지면 공항 이용은 더욱 활성화할 전망이다.
지난달까지 대구국제공항으로 입·출국한 중화권 관광객 수는 6만3018명(중국인 5만7945명, 대만인 5073명)이다.
일본인 관광객은 1473명에 그쳤지만, 도쿄·후쿠오카 노선 신설과 엔화 강세 등 영향으로 하반기 이용객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심임섭 대구시 교통정책과장은 “타이베이, 나리타, 후쿠오카 노선 유치로 국제선 다변화를 이뤄냈다”며 “외국인 관광객과 기업 유치를 위해 더 많은 하늘길을 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미애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장은 “급증하는 대구국제공항 이용 수요에 발맞춰 주차빌딩 신축, 주기장 확장, 공용여객처리시스템 도입 등 인프라를 개선할 것이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