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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군 서명 담은 태극기 서울시청 외벽에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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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에 맞서 싸운 광복군 70인의 독립 염원과 조국 사랑을 담은 서명·글이 빼곡한 대형 태극기가 서울시청 외벽에 걸린다.


서울시는 제71주년 광복절을 맞아 ‘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를 재현한 이미지를 12일 시청 본관 정문 상단 외벽에 건다고 11일 밝혔다.

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는 광복군으로 활동한 문웅명(본명 문수열) 대원이 1945년 동료 이정수 대원에게 선물 받은 것이다. 문 대원이 다른 부대로 옮기게 되자 동료들이 태극기 여백에 서명하고 글귀를 남겼다. 태극기에는 ‘완전 독립을 위해 노력하자’, ‘조국을 위해 희생하자’, ‘굳세게 싸우자’, ‘우리의 독립은 단결이다’, ‘자주자립’ 등 글귀가 적혀 있다. 1986년 독립기념관에 기증된 태극기는 등록문화재 389호로 관리되고 있다.

서울시는 독립기념관 승인을 받아 원본 이미지를 바탕으로 가로 18m, 세로 13m 대형 기를 만들고, 아래에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붙여 걸 계획이다. 70인 중 한 명으로 서명에 참여한 김국주 전 광복회장은 “이 태극기가 나라를 사랑하고, 역사를 바로 알고,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2016-08-12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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