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교수 등 동작구 인문학 강좌
기생충 하면 해롭고 단순한 생명체로 생각하기 쉽다. 이는 숙주인 인간을 심각하게 위협할 정도로 공격하지 않기 때문이다. 인간이 죽으면 기생하는 자신도 위태로워진다는 점을 알고 공존을 위한 줄타기를 끊임없이 하는 게 바로 기생충이다. 서울 동작구가 기생충과 바이러스로부터 배울 수 있는 경쟁과 공존의 비결을 듣기 위해 의미 있는 강의를 마련했다.동작구는 6~21일 구립 상도국주도서관에서 ‘길 위의 인문학’ 강좌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의 주제는 ‘인간과 바이러스, 경쟁과 공존의 경계’다. 6일 오전 10시 동작구청 4층 대강당에서 열리는 첫 강의 연사로는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가 나서고 오는 13일과 20일, 21일 진행되는 2~4회에는 ‘하리하라 생물학카페’의 저자 이은희 과학 작가가 강의를 맡는다. 2회와 3회 강의는 국주도서관에서 열리며 4회는 성남고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2016-10-06 1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