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청소년 의회 꾸리는 강동… 공약 들어보니
선거운동·투표·예산 심의…18세 이하 목소리 정책 반영
전국 최초로 청소년 의회가 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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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서울 강동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한 선관위원이 청소년의회 투·개표에 참여할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무원 교육을 하고 있다. 강동구 제공 |
25명을 뽑는 선거에 총 35명이 등록했다. 구내 만 9~18세 이하 청소년들이 대상이다. 입후보자 35명은 지난달 20일부터 10월 14일까지 강동구 청소년의회 선거추진단에서 인정하는 범위 내에서 선거운동을 실시한다. 입후보자의 공약사항을 살펴보면 ‘학교 화장실 변기를 양변기로 바꾸겠다’, ‘애완견 놀이터 등 지역 내 애완견과 함께 갈 수 있는 시설을 설립하는 안건을 건의하겠다’, ‘특성화 고등학교의 활성화 방안 모색’ 등 다양하다. 구 관계자는 “청소년 의회가 시작되면 각자 관심 있는 분야로 상임위를 구성하고 정책 제안, 청소년 참여예산 심의·의결 등의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청소년이 직접 대표를 선출하는 이번 선거가 민주시민으로서의 역량을 다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16-10-14 1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