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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절반 “심폐소생 교육받은 경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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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환자에 시행 않겠다” 48%

국민 절반이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은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응급의학회와 한국과학기자협회는 전국 20개 응급의료기관을 찾은 환자와 보호자 704명을 대상으로 ‘응급의학과 국민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해 4일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자 중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은 적이 없는 사람은 48.9%였다. 실제 환자가 발생했을 때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수 있는지 묻는 질문에도 ‘시행하지 않겠다’는 응답자가 47.6%로 ‘시행하겠다’는 응답자(33.1%)보다 많았다.

심폐소생술 교육 경험자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학회는 “지금 중·고교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이 전반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이전에는 교육 과정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학회에 따르면 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 전화상담원이 신고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도록 안내할 경우 의식 회복 확률은 심폐소생술을 하지 않을 때보다 50% 높았다. 신상도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1년 동안 서울에서만 급성 심정지 환자가 5000명씩 발생한다”며 “환자를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초기에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는 게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2016-12-0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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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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