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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역 마루광장 흡연부스 존치여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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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천역 마루광장에 설치된 흡연부스를 놓고 존치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부천시는 지난해 3월 부천역 마루광장과 송내역 무지개광장 두 곳에 개방형 흡연부스를 설치, 운영 중이다. 스틸과 유리재질로 제작된 가로 4.2m, 세로 2m, 높이 2.8m 공간이다.

김만수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많은 흡연자가 부천역마루광장 흡연부스를 이용하고 있는데 존치여부를 두고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다”며 “어떤 게 합리적일까요”라며 시민들의 의견을 구했다.

이에 한 시민 남성은 “갈수록 끽연자들이 담배 피울 수 있는 공간이 사라지는데 그나마 흡연실에서라도 흡연권이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한 시민은 “흡연실 밖에서 흡연한 후 담배꽁초를 마구 버려 마루광장 틈새로 들어가 악취 발생과 화재 위험이 커 다른 장소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한 여성은 “흡연부스 밖에 보면 꽁초가 널려 있어 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엄격히 단속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부천역 마루광장 흡연부스
시는 긴급 흡연시설 대책회의를 갖고 부천역 마루광장 내 미관을 해치고 있는 여러 시설물과 흡연부스 관리 개선방안을 내놨다.

우선 흡연단속용 CCTV를 설치해 흡연실 밖에서 끽연시 과태료를 부과하고 무단투기 금지 경고문구를 부착하는 등 강력 단속하기로 했다. 또 단속원과 금연지도원 2명을 배치해 금연계도 및 흡연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부천시니어클럽과 연계해 오전 4명, 오후 4명 등 하루 두 차례 흡연부스내 쓰레기를 수거하고, 전문청소업체가 매월 한 차례 물청소와 소독 등 청소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이 밖에 재떨이도 견고한 것으로 설치, 보완하기로 했다.

김만수 시장은 “당장 흡연실을 없애는 것은 풍선효과 등 또 다른 문제가 예상되므로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며, “흡연부스를 옮길 대체장소를 물색하기가 쉽지 않아 우선 흡연박스 밖에 CCTV를 설치하고 강력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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