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의 ‘학교텃밭 조성사업’이 학생들과 지역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광진구는 올해 초 지역 내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참여 신청을 받아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거쳐 자양중학교와 성자·동의초등학교 3곳에 텃밭을 조성했다고 17일 밝혔다.
광진구는 텃밭이 조성된 학교에 도시농업전문가를 지정해 도시농업 교육프로그램인 ‘스쿨팜’도 운영한다. 학교별 텃밭 가꾸기 지정학년을 대상으로 12회 진행한다. 아이들은 전문가와 함께 텃밭 가꾸는 요령, 작물별 특징과 재배법을 배운다. 친환경 병충해 방제, 기상재해 등 도시농업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도 습득하고, 수확물을 이용해 건강간식을 만드는 요리법도 익힌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도심 속 빌딩숲에서 사는 아이들은 하루에 흙 한 번 밟기도 어렵다”며 “텃밭은 아이들에게 정서적 안정감과 수확의 기쁨, 나눔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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