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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원 채용에 ‘위안부 폄훼 동영상’ 소감문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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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소재 사립대학 초빙공고서 논란 영상 시청 소감 제출토록 해

“사상검증 시도 아니냐” 비판 나와

전북 전주시 A 사립대가 교직원 초빙공고에 일본군 위안부를 폄훼하는 내용의 동영상을 보고 소감문을 제출하라는 조건을 내걸어 논란이 일고 있다.

A 대학은 지난 7일 ‘2017학년도 2학기 교·직원 초빙 공고’를 대학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초빙 공고는 임용지원서, 자기소개서 등 10개 목록의 서류를 제출하도록 했다.

서류 제출 목록에는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가 2004년 한 TV토론 프로그램에서 “일본군 위안부는 상업적 목적을 지닌 공창이었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은 동영상 소감문도 포함돼 있다. ‘이영훈 교수 환상의 나라-위안소의 여인들 1, 2, 3 시청 후 본인 의견서 제출’ A4 용지 3장 이내 13포인트라고 못박았다.

이에 대해 A 대학이 대표적인 보수 논객의 영상을 보고 소감문을 제출토록 한 것은 사상검증을 하겠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전북도 시민사회단체는 27일 이 대학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 관계자들에게 채용공고에 위안부 망언 동영상 소감문을 제출토록 한 저의를 묻기로 했다. 김재호 민족문제연구소 전북지부장은 “역사를 왜곡한 동영상을 보고 의견서를 제출토록 한 것은 재단의 입맛에 맞는 사람을 뽑기 위한 것이고 교육을 사유화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2017-07-26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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