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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69% “3년 후에도 제주서 산다”… 주거·의료 만족도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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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9세 2000명 통계 조사

“공공주택·전월세 자금 지원 필요”
청년인구 2050년엔 37.2% 감소
절반 이상 “향후 정신건강 상담”



제주 청년 10명 중 6명 이상이 “3년 후에도 제주에 거주하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와 의료·보건 분야 만족도가 크게 개선되는 등 제주 청년의 삶의 질은 전반적으로 나아졌지만 청년 인구 감소와 정신건강 악화라는 문제는 여전히 과제로 남았다.

제주도는 제주 청년의 삶 전반을 분석한 ‘2025 제주 청년통계’ 조사(도내 19~39세 2000명 대상) 결과를 확정·공표하고 이를 도정 정책에 본격 활용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제주 청년의 전반적인 생활 만족도는 61.2%로 2022년보다 7.1%P 상승했다. 특히 주거 여건 만족도는 67.3%로 9.2%P 올랐고, 의료·보건 분야 만족도는 57.7%로 3년 전보다 25.4%P 급증했다.

청년의 69.0%는 3년 후에도 제주도에 계속 거주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는 ‘학교·직장·사업장 위치’가 41.5%로 가장 많았다. 6.5%는 거주 의향이 없었다.

도는 이러한 변화가 민선 8기 출범 이후 추진해 온 청년 주거 지원 확대와 생활 안정 정책 등의 효과라고 평했다.

우려스런 대목도 있었다. 제주 청년 인구는 2022년 16만 9000명에서 2050년 10만 6000명으로 37.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신건강 지표는 더욱 심각하다. 청년 사망 원인 중 고의적 자해 비중은 52.8%로 2021년 대비 17%P 증가했다. 최근 1년간 외부 활동을 중단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도 10%를 넘었고, 청년의 절반 이상은 향후 정신건강·심리상담 이용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는 주거 지원이 51.4%로 가장 많았다. 공공주택 공급 확대와 전·월세 자금 지원 요구가 두드러졌다.

전날 열린 ‘2026년 도민과의 대화’에서 오영훈 제주지사는 청년 유출 대책을 묻는 질문에 “통계상 청년 유출의 상당 부분은 주소 미정비에서 비롯된다”며 “제주에서 한 달 이상 거주하는 대학생이 주소를 이전하면 10만원, 육지에 갔다가 제주로 돌아온 청년에게는 20만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제주 강동삼 기자
2026-01-3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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