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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3.1조 규모 ‘북부권 新활력 프로젝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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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통합 반발 달래기 전략
바이오·관광·에너지에 10년간 투자
일자리 2000개·1조 이상 유발 효과

경북도가 대구경북(TK) 행정통합에 크게 반발하는 북부권 민심 챙기기에 적극 나서면서 귀추가 주목된다.

경북도는 ▲바이오 ▲관광 ▲에너지 3대 성장엔진을 중심으로 ‘북부권 신활력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올해부터 10여년간 15대 과제에 3조 1000억원을 투자한다.

우선 안동과 도청 신도시, 예천의 기존 바이오산업은 첨단재생의료 분야로 확장한다. 안동 바이오 생명 국가산단과 도청 신도시 일원에 2000억원을 투입해 재생의료 연구시설과 제조 인프라를 구축한다. 또 안동의료원 이전, 의대 설립 등을 곁들여 북부권을 바이오·의료산업 중심지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곤충, 천연물 기반 바이오산업에도 집중 투자해 2000개 이상의 일자리, 1조원 이상의 생산유발 효과를 창출한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민간 주도 스마트팜(5~30㏊ 규모)도 도입할 예정이다. 투자자와 함께 지주가 주주가 돼 배당수익을 나누는 방식이다.

안동문화관광단지 메리어트-UHC 호텔 건립(300실), 문경 일성콘도 되살리기 프로젝트(200실), 상주 경천대 웰니스 복합호텔 건립(150~200실) 등을 검토하는 등 관광 활성화에도 나선다. 정책금융 4400억원가량을 활용할 방침이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안동호에 2032년 준공을 목표로 100㎿ 규모의 수상 태양광(1600억원) 단지 건립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북부권 포함 7개 시군에 영농형 태양광 생태계 구축(8400억원), 산불 피해지역 5개 시군에 풍력과 태양광을 혼합한 신재생 e숲(6000억원) 조성도 추진한다.

이 같은 당근책 제시에도 지역 반응은 회의적이다. 안동의 한 정치권 인사는 “구체적인 사업 계획이나 예산 확보 방안없이 급조한 잡탕 대책으로 혼란만 가중시킬 것”이라며 “북부권 주민의 삶과 지역의 미래를 위한 근본 대책 마련 없이는 행정통합에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북도의회는 전날 임시회 본회의에서 ‘경북도와 대구 통합에 관한 의견 제시의 건’을 투표한 결과, 출석 의원 59명 중 46명이 찬성(77.9%)했다. 반대는 11명, 기권은 2명이었다.

안동 김상화 기자
2026-01-3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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