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8월 진행한 서울 성동구의 ‘잠자는 조상 땅 주인 찾아 주기’ 사업이 결실을 봤다. 성동구는 “구 소재 사유지 2만 2000필지를 전수조사해 총 50필지(3300㎡), 공시지가 기준 32억 3000만원 상당의 미상속 토지를 발굴, 주인 185명에게 돌려줬다”고 11일 밝혔다.
구는 변고 등으로 사망한 조상 소유 토지를 후손이 오랫동안 몰라 소유권을 상실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해 해당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구 관계자는 “이번에 찾은 토지에는 성수전략정비구역 8필지(96㎡)도 포함돼 있어 상속인의 실제 재산권 행사가액은 상당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주민들의 사유재산권 보호는 성동구가 펼치는 ‘늘 곁에서 힘이 되는 구정 실현’의 연장선에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 입장에서 한발 앞선 행정서비스를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