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7월부터 방사청서 이관
내년 7월부터 옷과 음식물 등 국방상용물자 구매와 공급을 조달청이 담당한다. 조달청은 5일 현재 방위사업청이 맡고 있는 국방상용물자 조달업무 이관을 위한 태스크포스팀(TF)을 설치, 운영한다고 밝혔다.이관되는 상용물자는 피복과 급식·유류 등 3100여개 품목 1조 5000억원 규모다. 방탄복 등 무기 체계와 연계된 물품 및 해외에서 구매하는 제품은 제외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74%(4조 6000억원)를 차지했던 방위사업청의 전력지원 조달비중이 50%로 줄어드는 대신 조달청은 13%(8000억원)에서 37%로 확대된다.
국방상용물자 이관팀은 김응걸 구매총괄과장을 팀장으로 방위사업청 파견 인력(1명)을 포함한 4명의 전담인력과 인사·조직·정보 관리 분야에서 3명의 지원인력으로 구성됐다. 이관팀은 조달시스템 개편과 이관품목 계약 매뉴얼, 군 전용 계약몰 구축 등 차질 없는 이관을 위한 규정 정비 및 시스템 개선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박춘섭 조달청장은 “빈틈없는 업무 인수를 통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조달체계를 구축하겠다”면서 “조달청의 계약전문성을 토대로 국방상용물자 구매의 투명성·공정성을 높이고 제품의 다양화를 통해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2017-12-06 1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