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웅 구로구의회 부의장
“서울 구로구에 획기적인 공공인프라가 구축될 겁니다.” 박동웅 서울 구로구의회 부의장이 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개봉역 인근 개봉동에 옛 KBS 송신소 부지가 있는데, 서울시와 구로구청이 서남권의 거점으로 개발하기 위해 협의 중이다. 도서관 등 주민편의시설과 함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공간이 마련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구의원들이 적극적으로 착공을 위해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박 부의장은 6·7대 재선의원으로 개봉2·3동을 맡고 있다.박 부의장은 ‘공부하는 의원’으로 유명하다. 2013년 한양대에서 도시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게 대표적이다. 예산심의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지금도 저녁에는 경희대에서 시간강사로 대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박 부의장은 “(구의원들도) 구정 감시를 하려면 공무원들과 토론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 질의 시 윽박지르거나 엉뚱한 이야기를 하는 건 안 된다고 생각해 공부했다”면서 “내가 공부한 도시계획 분야가 주민 민원의 70~80%를 차지한다. 공부한 분야를 적용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실제 박 부의장이 취임한 후반기부터 입법 성과도 높아지고 있다. 이날 기준으로 총 73건의 조례안이 발의됐는데 전·후반기 각각 38건, 35건으로 나타났다. 후반기가 7개월 정도 남았음에도 전반기와 조례안 발의 숫자가 비슷한 것이다. 박 부의장은 “조례안을 숫자로만 판단할 수는 없지만 실제 내용이 알찬 조례안이 많이 발의됐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 부의장은 “주민들 피부에 와닿는 예산을 편성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주민들과 가장 밀접한 곳에 있는 기초의원으로서 주민들의 애로 사항을 해결하도록 항상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17-12-07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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