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등·바닥재·담벼락 등 새단장
서울 종로구가 경북궁 서측 지역 주변 한옥 경관을 아름답게 지키기 위해 주변 바닥재와 담벼락, 전신주 등 골목 환경을 정비하는 한옥 골목길 정비 사업을 마무리했다고 31일 밝혔다. 체부동 7~87, 누하동 191~772, 통의동 2-1~102, 통인동 31-4~132 등 총 4개 구간이다. 구는 골목길 개선을 위해 최대 3m 정도의 좁은 폭에 낡고 오래된 콘크리트 보도블록을 대상으로 정비했다. 한옥과 은은한 조화를 이루는 색채의 돌을 사용해 전통적인 멋을 가미한 게 특징이다. 내구성과 내마모성이 우수하고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자연재료를 활용해 100년이 가도 변함없는 길로 탈바꿈시킨 것이다. 보안등 82개를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교체했다.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온전하게 보호할 필요가 있는 한옥 골목길을 더 많이 조성해 오랜 전통이 살아 숨 쉬는 한옥 골목길을 가꿔나가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2018-11-01 1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