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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열매로 천연농약 만든 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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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도 화학 농약의 45% 수준 ‘저렴’


서울 중구는 가로수변 천덕꾸러기인 은행나무 열매 1.5t을 농축시켜 만든 천연농약 2만ℓ를 사용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수목 1000그루의 병해충을 예방할 수 있는 양으로 올해 하반기 서울시 창의상에서 혁신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은행을 약한 불에 5시간 정도 끓여 고운 천으로 거른 뒤 천연살균제 등을 넣으면 천연농약을 만들 수 있다. 농축액 자체로는 50%, 천연살균제까지 추가한 경우 75%까지 방제 효과가 있다. 비용도 100ℓ를 만드는 데 113원으로 화학농약의 45% 수준이다.

아이디어는 지난해부터 시행한 은행 조기 채취사업에서 나왔다. 원래는 은행을 채취해 경로당 등에 무상으로 줄 수 있는데 조기 채취한 은행은 딱딱해서 먹을 수 없다. 구 관계자는 “악취 민원을 야기한다 해도 전량 폐기는 아깝다는 생각에 활용을 고민하던 중 떠오른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2018-11-20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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