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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행정] 즉문즉답… ‘서초 원탁 테이블’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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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행정으로 현안 푸는 조은희 구청장

신년인사회 대신 자유토론회 마련
교통난·우면산 통행료 등 해법 제시
“경부고속道 지하화는 시대적 과제
삭감 예산 추경 편성 구의회와 협의”

조은희(왼쪽 두 번째) 서울 서초구청장이 지난 22일 양재2동주민센터에서 열린 소통의 장 행사에서 주민들과 원탁 테이블에 앉아 지역 현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서초구 제공
“서초 교통포럼에서 지역 내 주요 구간의 만성적인 교통난 문제를 풀어 나가겠습니다.”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은 지난 22일 양재2동 주민센터에서 ‘2019년 소통의 장’ 행사를 갖고 현장에서 즉문즉답으로 빗발치는 주민들의 민원에 답변했다. 조 구청장은 동별 신년인사회 대신 18개 동을 4개 조로 묶어 지역 주민들과 원탁 테이블에 앉아 자유롭게 토론하고 발표하는 형식의 인사회를 25일까지 갖는다. 이날 행사에는 박성중·박경미 국회의원, 안종숙 구의회 의장, 문병훈 시의원, 김성주·김정우·최종배 구의원도 함께했다.

행사에서 주민들은 우선 과천~우면, 양재~과천 등 서초구의 만성적인 교통 정체 문제에 대한 해법을 요구하고 나섰다. 조 구청장은 이에 대해 “양재 지역 차량 정체 문제는 교통포럼이 일단 해법을 도출한 상태로 추진을 앞두고 있다”면서 “과천~우면 구간 만성 정체는 과천신도시 조성을 계기로 과천시와 힘을 합해 풀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면동 일대 주민들이 동 밖으로 나갈 때 우면산 터널 이용료를 매일 내야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동감하면서 “구청에서 우면 지역 주민들의 통행료를 일부 보전하는 시 조례를 만들어 달라고 문 시의원께 요청한 뒤 진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경부고속도로 지하화가 빨리 이뤄지길 바란다는 건의도 많았다. 조 구청장은 “관련 도로법 개정안이 국회 계류 중이다”면서 “그런데 경부고속도로 서울 구간이 서초구만 지나다 보니 강남 부동산 문제 등과 얽혀 당장 추진하는 데 고충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대적 과제이지만 시간이 필요하고 시점이 고려돼야 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서초구는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고 민간부문 참여와 전문가 협업 등을 이끌어 내기 위한 거버넌스 구축방안을 준비하는 등 사업 추진을 위한 토대를 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행사에선 지난 연말 서초구의회에서 구가 요청한 예산을 대폭 삭감한 데 대한 문제 제기도 쏟아졌다. 한 주민은 “명달공원 내 바닥분수 조성은 주민 숙원인데도 예산 삭감으로 불발됐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다른 주민은 “용역비는 콩나물 값 깎듯 깎을 수 있는 게 아닌데도 구의회가 용역 예산을 2억원에서 1억 2000만원으로 대폭 삭감했다. 이래서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한 용역 결과가 잘 나올 수 있겠느냐”고 따졌다. 조 구청장은 “불요불급하지만 삭감된 예산에 대해서는 추경을 할 예정인 만큼 구의회와 잘 협의해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2019-01-24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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