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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 신중년들, 이색 걷기 코스 직접 디자인합니다

‘트레일 기반 희망선 사업’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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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는 서대문50플러스센터를 통해 ‘트레일 기반 희망선 사업’ 활동가 12명을 선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만 50세 이상 퇴직 주민들이 다양한 난이도의 ‘걷기 코스’를 직접 디자인하고 주민 건강증진 서비스를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트레일은 ‘오솔길’을, 희망선(desire line)은 ‘주민들이 자신의 거주지에서 가장 효율적인 경로를 발굴해 낸 비공식적 보행자 도로’를 각각 뜻한다는 설명이다.

이번 활동가들은 35년 경력의 대학병원 수간호사 출신부터 전직 은행원과 경찰, 패션디자이너, 교사, 정보기술(IT) 전문가, 국립공원 산악구조대원 등 다채로운 이력을 자랑한다. 걷기를 좋아한다는 공통점도 갖고 있다. 각 분야에서 쌓은 연륜을 이색적인 걷기 프로그램을 발굴하는 데 활용한다는 포부다.

이들은 이달 말까지 관내 걷기 코스를 디자인하고 현장답사를 마친 뒤 다음달부터 일반 참가자 약 200명을 위해 걷기 및 건강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장애인과 노인들에게 안산 무장애자락길 탐방 기회를 제공하는 ‘모두를 위한 길’이나 직장인들이 참가할 수 있는 ‘야간 걷기’ 등 수요자 맞춤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서대문구는 오는 17일 라이프시맨틱스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걷기 활동과 건강관리를 도와줄 스마트밴드 200대를 참가자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한다.

문석진 구청장은 “현업에서 물러난 신중년세대에는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이웃에게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엔 건강과 활력, 공동체의식을 높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2019-04-1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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