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밥상, 마을해설사 등으로 주민 일자리 창출
“후암동 로컬기업은 주민들이 스스로 운영하는 기업입니다. 수익이 생기면 이를 다시 일자리에 투자하며 지역 경제에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주시기 바랍니다.”(성장현 용산구청장)용산구 후암동에서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동 단위 지역기업이 탄생했다. 후암동 로컬기업은 마을브랜드(BI)를 활용해 지역 특화 상품을 개발·판매하고 마을 해설사를 키운다. 지역 주민들에게 질 높은 일자리를 만들어주기 위해 지난 2년간의 준비 끝에 첫발을 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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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열린 서울 용산구 후암동 로컬기업 개소식에서 성장현 용산구청장(왼쪽 여섯 번째)과 내빈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용산구 제공 |
마을해설사는 지역 내 다양한 문화유산을 엮은 투어 코스를 정해 신청자들과 함께 마을을 둘러본다. 후암동은 조선시대 전생서 터, 일제 강점기 문화주택, 미군부대 주변부 등 다양한 역사자산을 품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후암동 로컬기업은 아직 법인격이 없는 단체로, 내년까지 구에서 인건비를 지원받아 수익창출 모델 개발에 총력을 기울인다. 내후년에는 자체적으로 사업이 가능한 법인을 설립, 사회적기업 등으로 인증 받아 자립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 25일 후암동주민센터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성장현 구청장은 “서울시에서 최초로 추진되는 동 단위 수익창출형 일자리 사업인 후암동 로컬기업이 경력단절 여성, 청년, 중장년층의 가계 소득을 높이고 마을 소속감, 애향심을 키우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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