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만명 서명… 구·의회, 정부·시에 촉구
서울 은평구의회가 구민들의 염원을 담은 ‘신분당선 연장 및 서부경전철 조기 착공, 고양선 신사고개역 신설’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은평구의회는 지난 20일 제268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이연옥 의장이 대표 발의한 ‘신분당선 연장 및 서부경전철 조기 착공, 고양선 신사고개역 신설’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24일 밝혔다. 지역의 교통 정체 해결은 주민들의 오랜 열망이 담긴 과제다. 은평구는 지난 7월 31일부터 주민 서명 15만건 달성을 목표로 신분당선 연장·서부선 경전철 조기 착공 및 신사고개역 신설을 위한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그 결과 지난 23일 기준 구민 22만명이 서명에 동참해 목표치를 훌쩍 웃돌며 교통 문제 해법이 서북부 지역 주민의 절실한 목소리임을 증명했다.
이 의장은 제안 설명에서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안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해 사업 추진이 보류되고, 2008년 계획된 뒤 민자 적격성 조사를 거친 서부선 심사 결과도 지연돼 구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창릉신도시 개발계획까지 발표되면서 구민들의 교통 불편은 더욱 악화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구와 의회는 48만 구민의 뜻을 담아 변화된 교통 환경을 평가지표에 반영해 조속한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정부와 서울시에 촉구할 예정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