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6개월 대장정 마감
지난 4월 출범한 ‘1회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가 성남 블루팬더스의 우승으로 6개월간 대장정을 마무리했다.독립야구단은 프로야구리그와 상관없이 자체적으로 운영되는 야구단으로 주로 프로리그에 진출하지 못하거나 방출된 프로선수들이 프로진출을 목표로 팀을 이뤄 경기를 펼친다. 오는 2020년 경기도체육대회 ‘시범종목 채택’과 연천 미라클 손호영 선수의 프로무대 진출 확정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경기는 광주시 곤지암 팀업캠퍼스에서 화요일과 목요일 오전 10시와 오후 1시 30분 하루 2차례 총 60경기가 열렸다.
6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15승 5패 2무의 성남 블루팬더스가 14승 7패 1무의 연천 미라클을 제치고 초대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3위는 고양 위너스, 4위와 5위는 파주 챌린저스와 의정부 신한대학교 피닉스가 차지했다.
출범 당시 리그에 참여했던 양주 레볼루션은 선수들의 부상, 입대 등으로 지난 7월 리그 참여를 중단해 아쉬움을 남겼다.
투수부문에서는 연천 미라클의 임현준 선수가 시즌 9승, 탈삼진 53개, 최다이닝에서 최고 성적을 거뒀다.
도는 사회적 무관심과 후원 저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독립야구단 지원을 위해 지난 3월 독립야구단 활성화 지원 계획을 발표하며 경기도리그를 출범시켰다.
도는 야구 종목이 경기도는 물론 전국체육대회 정식 경기종목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해나갈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프로무대를 꿈꾸는 청년들이 독립야구단에서 재도전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손호영 선수와 같이 독립야구단을 통해 프로로 진출하는 선수가 많이 배출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