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 2700만원 투입… 초등교도 추가 계획
서울 동대문구가 지역 청소년들의 교육 지원에 소매를 걷어붙였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수업이 늘어나면서 교육서비스의 질을 보장하고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종 인프라 보급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동대문구는 지역 학교에 온라인 수업용 태블릿PC 구매 예산 4억 2700여만원을 지원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늘어나는 원격수업의 질을 높이고 학생들의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구는 학생 및 교직원 수에 따라 지역 고등학교 13곳에 186대, 중학교 15곳에 170대 상당의 태블릿PC 구매 예산을 각각 지원했다. 초등학교는 내년 1~2월에 신청을 받아 순차적으로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이미 구는 지난 4월 학교 원격수업 운영을 위해 교육청·서울시와 손잡고 저소득층 학생을 위한 스마트 기기 구입 예산 2억 9100만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구 관계자는 “당초 동영상 교육 콘텐츠 촬영 및 제작을 위한 스튜디오를 조성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으나, 시간과 공간 활용이 제한적인 스튜디오보다 카메라 기능이 있는 태블릿PC를 보급하는 것이 활용도가 높다고 판단해 지원 방향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학교의 어려운 여건을 지원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강구 중”이라면서 “교육청 등 유관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실효성 있는 교육 대책 수립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2020-12-22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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